어린시절 먹던 추억의 음식들 BEST 7

어린시절에는 참 군것질 거리들이 많았었습니다.

문구점에서도 팔고 학교 앞에도 작은 떡볶이집들이 참 많았습니다.

오뎅도 먹고 가게에서도 한 켠에 불량식품 코너가 있어서 100원짜리 짤랑거리면서 가도 사먹을 수 있는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혓바닥 파래지는 사탕을 물고 집에왔다가 엄니한테 그런거 먹지 말라며 등짝을 맞았던 기억도 나네요.

불량식품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좋아하는 종류도 달라졌는데요.

어릴땐 문구점 주변에서 많이 먹었고 중고등학교때는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떡볶이집에서 컵볶이나 튀김, 피카추돈까스 뭐 이렇게 은근히 배가 차는 것들을 먹고 다녔었습니다.

그럴 돈을 모아서 아예 즉석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도 했는데 거의 고등학생때부터는 그런걸 거의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생때까지가 길거리에서 많이 먹고다녔던 마지막 시기인데 잘 생각해보면 진짜 간식들도 다양했었습니다.

뽑기를 해서 꽝이 나와도 땅콩캬라멜이나 동글동글한 꺼벙이 과자를 줬기 때문에 그런거 먹는 재미로 뽑기도 했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장에서 팔던 사라다빵을 좋아했는데 안에 양배추와 오이가 들어있고 분홍소세지가 채워진 상태에서 케찹이 듬뿍 뿌려져있던 빵이었습니다.

나이가 먹고 그런걸 먹고싶어서 빵집에 가도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은 그런 제품을 안팔더군요.

광명시장에 가면 아주 푸짐하게 생긴 사라다빵을 판다던데 언제 한번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딱히 광명시장까지는 갈 일이 없어서요ㅎ

뭐 그 외에도 진짜 많은 음식들을 먹으면서 자랐는데 오늘은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추억의 간식들에 대해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야들야들한 떡꼬치

떡꼬치는 떡볶이와는 아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지닌 음식입니다.

떡을 꼬치에 꿰어놓고 그걸 한번 튀겨서 거기에 약간 달짝지근한 소스를 붓으로 발라주는 간식이었습니다.

그게 어릴땐 6개까지 꿰어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에는 거의 4개정도만 꽂혀있더군요.

먹는 방법도 사이드에서 왕~ 하고 깨물어먹거나 위에서부터 하나씩 떼어서 먹거나 아이들마다 달랐습니다.

소스가 한쪽으로 흐르면 그쪽으로 헙! 하고 깨물어먹고 다시 또 흐르면 그쪽으로 헙! 깨물어먹곤 했는데요.

그렇게 해도 나중에 집에와서 보면 배에 소스가 떨어져있어서 혼나곤 했었습니다.

한번 혼난 이후로는 떡꼬치집에 바로 서서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옷에 안흘리게 다 먹고 꼬치까지 반납한 후에 집으로 왔었습니다.

갓 튀겨진 것을 잠깐 놔뒀다가 소스를 발라주면 떡도 야들야들하고 진짜 맛있죠.

근데 요즘에는 오래 방치된 떡에다가 소스도 이미 발라져서 위에 올려두니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안나더군요.

나이가 들어서 별로라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어릴땐 학교 끝나고 나갈때 정말 자주 먹곤 했었구요.

하나만 먹어도 은근히 배가 차서 허기를 달래는 용도로도 좋았었습니다.

점심에서 저녁으로 넘어가기전에 이런거 하나씩 먹어주면 놀러다니기도 좋죠ㅎ

근처에 큰 공원이 있어서 초등학생때는 거기서 놀았는데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오락실이나 pc방을 더 자주 다니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떡꼬치 하나 먹고 오락실가서 1~2시간 놀고 집에 들어와서 숙제하고 딱 그런 생활의 반복이었네요.

2. 추운날 학교앞에서 오뎅

날씨가 추워지면 지나가다가 뜨끈한 오뎅국물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가는걸 그냥은 못지나칩니다.

꼭 하나 먹어줘야 속도 따숩고 좋죠.

특히나 한국에서 가장 좋은건 오뎅을 먹으면 국물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종이컵에다가 국물을 하나 따라서 마시면 그 뜨거움이 쏴~ 하고 내려가는게 정말 좋습니다.

날씨 추울때 옷이라도 얇은거 입고 나가면 진짜 감기라도 걸릴 것 같은 기분인데 지나가다가 오뎅국물 딱 마시고 가면 한동안은 몸에 열이 돌아서 감기 걱정은 없어집니다.

예전엔 오뎅 하나에 300원인가 뭐 그랬었는데 지금은 한 700원정도 하나요?

꾸불꾸불한건 1천원에 팔고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포장마차에 가면 길거리에서 소주를 파는 집도 있는데 강남에서 일할때 소주 한 병 사서 선배랑 같이 컵에다가 소주 한 병 따라놓고 오뎅이랑 쫙 마시고 헤어졌던 기억이 갑자기 나는군요.

지금은 아들 둘 낳고 잘살고 있던데 코로나가 끝나면 한번 연락해서 소주나 한 잔 하고싶습니다.

3. 한컵에 300원하던 컵볶이

처음 컵볶이가 나왔을땐 한 컵에 300원이었습니다.

500원이면 긴 컵에다가 담아주고 그랬었고 양도 정말 넉넉했습니다.

한 컵이면 되니까 굳이 떡볶이 1인분 시켜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죠.

어릴땐 떡꼬치가 유행이었고 몇 년이 지나니까 그때부터는 컵볶이로 유행이 바뀐 기억이 있습니다.

떡꼬치는 소스가 떨어져서 다니면서 먹기 불편했는데 컵볶이는 들고다니면서 먹는게 편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집에 갈땐 꼭 이거 하나 사서 오락실을 들어갔었구요.

뒤에서 구경하면서 먹다가 다 먹으면 이제 하고싶었던거 하고 아니면 하고싶었던 게임이 자리가 났을때 바로 앉아서 먹으면서 하기도 했습니다.

보스를 깨고 먹고 다시 게임하고 두번째판 보스를 깨면 또 후다닥 먹고 그런식으로 말이죠ㅎ

4. 순대튀김꼬치

떡볶이집에서는 좌판에 뭘 많이 깔아놓고 팔았습니다.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들면 간단하게 먹고가라고 꼬치식으로 많이들 팔았었구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게 떡꼬치나 컵볶이였고 여름이면 슬러시도 팔고 그랬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유독 좋아하던게 바로 순대튀김꼬치였는데요.

김말이도 좋지만 특히나 순대를 나무젓가락에 꽂아서 그걸 튀긴뒤 소스에 발라서 파는걸 좋아했습니다.

항상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컵볶이를 먹거나 아님 순대꼬치를 먹었구요.

학교에서 잠깐 쉬는시간에 나와서 먹을때도 이거 하나 후딱먹고 들어가곤 했습니다.

저녁에 야간자율학습을 할때면 잠깐 나올 수 있었는데 시간이 20분정도밖에 없으니 뛰어나와서 거의 입에다가 우겨넣고 들어가면서 씹고 그랬네요.

대체 왜 학교에서는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던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거 같네요.

5. 달고나 혹은 뽑기

저희는 뽑기라고 불렀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 주로 먹었습니다.

별모양으로 크게 찍어주면 이제 그걸 받아서 모양대로 잘라먹고 모양이 완성되면 가져다주고 하나 더 받고 그랬습니다.

저는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이걸 집에 가져가서 바늘로 콕콕 찔러가지고 완성했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적은 있습니다.

역시 뭔가 해내는 애들은 다 비법이 있었구나 그때 깨달았네요.

온 동네 애들이 다 쭈그려앉아서 만드는 걸 구경하고 있고 하나 사서 같이 나눠먹고 그랬습니다.

별모양을 찍어주고 호떡찍는 비슷한 찍개로 넓적한 원을 만들어서 주는게 있었고 아예 직접 만들어먹으라고 화로에 국자랑 젓가락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직접 만들어서 말랑말랑할때 젓가락으로 찍어서 이빨로 뜯어먹곤 했습니다.

그러면 실처럼 가늘게 늘어나서 여기저기 날리는데 그게 몸 안으로 들어가서 막 끈적거리고 그랬습니다.

머리카락에도 묻고 막 그래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네요ㅎ

6. 여름에 먹는 슬러시

아주 어릴때는 편의점에서 슬러시를 팔았습니다.

가격대별로 컵 사이즈가 달랐고 컵을 받아서 거기에 직접 슬러시를 받아서 먹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 길거리에서 파는 슬러시보다 더 입자가 고왔고 녹지않은 꾸덕꾸덕한 느낌이어서 꽤 많이까지도 컵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스무디같은 느낌이었네요.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컵 위로 올려담았고 컵에 담을때 탁탁 쳐서 빈공간 없이 꽉 채워담곤 했습니다.

친구들끼리 돈을 모으고 그렇게 한 컵 가득 받아서 서로 나눠먹곤 했는데 갑자기 없어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그게 거의 미끼상품 이었을텐데 돈이 안되는 초딩들만 계속 들어오니 아마도 없애버리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즐겨먹던게 사라지고 그 이후에는 지금처럼 음료를 슬러시로 만들어서 파는 기계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문구점이나 떡볶이집에서 팔았는데 여름이면 날씨도 덥고 해서 자주 사먹었습니다.

기계에 음료를 금방 채운 경우는 음료가 흥건하게 담기기도 했는데 그러면 일단 밑바닥에서 쭉 빨아들여서 음료를 먼저 없앱니다.

그리고 이제 뽀송뽀송해진 얼음을 빨대 끝에 달린 수저모양으로 떠먹곤 했습니다.

아마 다들 이렇게 먹지 않았을까요?

맛은 보통 환타 주황색이랑 콜라랑 포도맛 그 정도였는데 요즘은 파파야도 있고 밀키소다도 있고 맛들이 다양하더군요.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맛도 여러가지를 개발해서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저희때만해도 페트병에 든 음료를 따서 그걸로 만들곤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네요.

7. 온국민의 간식 피카츄 돈까스

마지막으로 고른것은 바로 추억의 간식 피카츄 돈까스입니다.

저도 이거 참 많이 먹었는데 고기를 뭘로 만들었느냐 하면서 인터넷에도 많이 루머가 돌았습니다.

저희 동네만 먹은게 아니라 진짜 전국적으로 팔려나간 제품이었다는게 신기했네요.

나무젓가락에 꽂아서 소스를 발라서 내놓으면 학교 끝나고 가는길에 하나 골라서 먹고 갔었습니다.

맛도 괜찮고 일단은 배가 꽤 차니까 배고픈 어린시절에 자주 먹던 간식이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먹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주 먹던 간식들이 많은데 다음에도 생각나면 2탄을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